바꿈세(바람개비들이 꿈꾸는세상)

★팽목항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진도에서 팽목항까지 걷는 행렬은 많은 국민들의 참여로 그 길이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눈물로 공감하고 끌어 안았던 유가족분들은 물론, 광장에서 거리에서 만났던 낯익은 얼굴들과의 만남은 반갑고 친숙하고 끈끈함 마저 들었습니다. 활동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만 좀 하지.." 등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도보행렬속에 하루를 보내며 줄곳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구나~"
"이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진실은 인양되겠구나~" 이 많은 이들의 걸음이 팽목으로 모여 거대한 끈을 연결해 세월호를 끌어 올리거나 모두가 바닷속으로 들어가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등의 상상이 계속해서 머리속에 그려졌습니다. 하루 걸었을 뿐인데...
오후가 되니 마음도 몸도 무척이나 힘들고 무거웠습니다. 힘든 순간이 오면 20일간 완주하신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도보 후 3000여명이 모인 저녁 문화제에서 완주하신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더군요. 다리가 붓고 피가 나고 고통스런 순간마다 배안에서 고통 받으며 최후를 맞았을 자식을 생각하며 걸으셨답니다. 긴 시간 땅과 하늘과 바람을 가르며 간절히 불렀을 그 이름들~
그 부모님들의 애통함과 간절함이 온몸에 스며들었습니다. 한 실종자 부모님은 낮에 현장에 다녀 오셨는데 자식을 발 아래 두고 돌아 오는 그 심정을 아느냐며 통곡을 하셨습니다. 시간이 흘렀어도 부모님들은 416의 악몽속에 고통받고 계셨습니다. 팽목엔 아직 수습되지 못한 9명의 실종자가 있고 그 가족의 뼈조각이나마 만저보고 싶으신 실종자 가족들이 계십니다. 나라엔 거짓으로 일관하며 세월호 참사 특위설립을 두고 온갖 방해를 일삼는 정부가 있을뿐입니다. 예은이 아빠 유경근 대변인이 묻더군요?
국민여러분? 세월호를 인양하는데 얼마가 든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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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인양하는 문제는 돈이 얼마가 드는 문제로 이야기 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는 일은 당연히 무조건 이루어져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월호는 당연히 무조건 인양 되어야합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야하고, 야만적인 끔찍한 대 학살의 진실을 밝혀야만 합니다. 만일 이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이 끔찍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는 더이상 탐욕의 야만성에 짖밟히고 멍들고 고통받는 국민으로 살수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 깊은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딱지 앉을때까지 그리고... 그 징그러운 탐욕으로 부터 국민이 보호 받고 존중받는 그 날이 올때까지 절대로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PS;
(1)인양촉구 릴레이 성금은 가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에게 잘 전달하였습니다.
마음을 보태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여비로 후원해 주신 회원분들께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